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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죽을 것 같은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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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메시스TV 2015. 12. 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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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죽을 것 같은 공포…중장년 위협하는 ‘공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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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법 찾고 호흡 조절·신체활동 통한 근육 이완하면 예방에 도움
아시아투데이 전희진 기자 = 방송인 김구라, 코미디언 이경규, 배우 차태현·류승수·김하늘·하유미, 가수 김장훈·현진영,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 최근 공황장애를 앓고 있거나 겪었다고 밝힌 연예인들이 잇따르면서 공황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불안감이 심해져 숨 막히고 심장이 두근거려 죽을 것만 같은 극심한 공포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공황장애 환자 수는 2006년 3만5000여 명에서 2011년 5만9000여 명으로 68.5% 늘었다.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10.7%씩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 중장년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40대가 1만6811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만3689명, 30대 1만2065명, 60대 6143명 순이었다. 하지만 아직 공황장애가 어떤 질환인지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중장년을 위협하는 질환인 만큼 40대 이상이라면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슴 두근거림·호흡곤란·현기증·손발 저림 등 나타나 
공황장애는 불안발작과 함께 두통·현기증·가슴 답답함·심장박동 증가·호흡곤란·근육 긴장·오한· 손발 저림 및 이상감각·몸 떨림·식은 땀 등 다양한 신체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공황장애에서 나타나는 불안발작은 매우 심해 거의 죽을 것 같은 공포심을 유발하는데, 이를 공황발작이라고 한다. 

공황발작은 대개 10분 이내에 급격한 불안과 더불어 발생하는 신체증상이 정점에 이르게 되나,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 불안발작의 빈도는 다양하며 불안발작이 없을 때 다시 심한 불안감을 경험하지는 않을까 하는 예기불안이 흔히 동반된다. 흡연·카페인 음료 및 커피 섭취 등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황발작 시 ‘이러다 죽는 것은 아닐까?’ ‘이러다 미치는 것은 아닐까?’ 등의 생각으로 인해 평소 생활패턴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 예를 들면 지하철이나 터널 등 공황발작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과 장소를 피하는 광장공포증을 일으킬 수도 있고, 불안을 줄이기 위해 술을 끊거나 커피를 안 마시는 등의 미묘한 회피 행동들이 생길 수 있다. 

광장공포증이란 엘리베이터·터널·비행기·지하철·광장 등 자신이 남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장소를 두려워하는 것이며 공황장애 시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정명훈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공황장애는 신경생물학적·유전적·심리사회적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불안을 중개하는 주요 구조인 편도핵과 대뇌피질·시상하부·청반핵과 같은 뇌의 구조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공황장애 환자가 두드러지는 것은 질병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공황장애는 주로 20~30대에 발병하지만 가슴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대개 심장내과나 호흡기내과 등을 먼저 내원하고, 다른 진료과에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후 가장 나중에 찾게 되는 곳이 정신건강의학과라는 것. 따라서 40대부터 공황장애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대로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 시 80~90% 환자 호전 
정 교수는 “공황장애는 제대로 진단이 내려지고 적절히 치료하면 80~90%의 환자가 전반적으로 호전된다”며 “증상이 남아있더라도 가벼운 편으로 일상생활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공황장애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 등의 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 가능하다. 약물치료는 보통 항우울제를 적용하고 필요에 따라 항불안제를 단기간 사용한다. 한두 달 정도 치료를 받으면 불안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조기에 치료를 마치면 재발을 경험하기 쉬워 증상이 호전된 뒤에도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유지치료를 받아야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 이외에 정신치료나 인지행동치료, 명상 및 복식호흡과 같은 이완기법 등을 약물치료와 병행하거나 혹은 단독으로 실시한다. 

공황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공황장애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 공황장애에서 경험하는 신체증상들이 교감신경이 과활성됐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이며,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미치거나 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아는 게 공황발작 동안의 괴로움을 줄여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음악은 긴장을 완화시키고 마음에 평안을 주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편안한 음악이나 개인적으로 친숙하고 그리운 음악이 안정을 취하기에 좋다. 요가나 스트레칭·조깅 등의 신체활동을 통해 근육을 이완하는 것도 긴장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몇 분간 조용히 앉아서 숨을 깊게 내쉬는 심호흡이나 복식호흡을 하는 것도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짧은 휴식방법이 될 수 있다. 술·담배와 카페인 음료는 공황장애에 취약한 사람에게는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멀리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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