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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다큐 <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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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메시스TV 2017. 9. 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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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 다룬 다큐 ‘해원’

 

한국전쟁은 수많은 사상자를 남겼다. 지난 1971년 국방부가 발간한 '한국전쟁사 4'는 1950년 6월25일부터 10월31일까지 불과 4개월 만에 남한에서만 106만 명의 민간인이 학살당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군인보다 민간인이 훨씬 많이 죽은 것이다. 전쟁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실은 학살의 과정이었을지도 모른다. 더구나 학살의 대부분은 우리군과 경찰, 그리고 미군에 의해 자행됐다. 친일 세력들이 다시 군인과 경찰로 기용되면서 친일청산을 막고 자신들의 반대 세력을 좌익으로 몰아 학살을 자행하기도 했다.

이렇게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그동안 민간인 학살의 진실은 독재정권을 거치며 감춰져왔었고, 유족들조차 빨갱이로 몰리며 고초를 겪었기 때문에 잊혀진 진실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과거를 잊어선 안 되고,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며 진실을 파헤치는 이들이 있다. 해방이후부터 한국전쟁시기까지 자행됐던 민간인 학살의 역사를 꾸준히 영상으로 기록해온 구자환 감독도 그런 이들 가운데 하나다. 구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영화인 ‘해원’(解寃) 공개시사회가 오는 9월12일 오후7시 경상남도교육청 별관3층 공감홀에서 열린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날 시사회에선 상영을 마친 뒤 유족과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구 감독의 전작인 영화 ‘레드툼’의 확장판 성격의 작품이다. 영화 ‘레드툼’은 경남 지역에서 자행된 국민보도연맹 민간인 학살 사건을 다룬 다큐였고, 이번 작품 ‘해원’은 국민보도연맹 사건뿐 아니라 다양한 민간인학살 사건과 지역도 경남뿐 아니라 전국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영화는 홍보 과정을 거쳐 내년 5~6월 극장개봉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구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현시대에도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는 유족들의 눈물을 보듬고 피해자들이 신원이 해원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제대로 된 진실규명으로 갈등의 역사를 종식하고 용서와 화해로 나아가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민중의 소리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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